만화든 애니든 영화든 게임이든 원작이 있는 걸 소설화한 경우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건 원작을 알고 봐도 재미있지만 모르고 봐도 재미있느냐 하는 것.
원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나온 작품인데 원작을 모르면 재미가 떨어진다니 그건 좀 아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독립된 작품이라도 재미있는 게 제일 잘 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신시로드 제작 본격 약 파는 게임 '포션 메이커'를 원작으로 한 소설 '포션메이커'는 어떠냐하면....
재미있습니다!!
포션메이커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전혀 해본적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저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한번 원작게임을 해보고 싶어질 정도로요.
그런 의미에서 소설 '포션메이커'는 자기 할 도리를 다 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드노벨×신시로드 = 성공!!
소설의 내용은 은거기인들이 사는 마을에 말도 안되는 포션을 만드는 피오의 가게에 얽힌 일곱가지 이야기입니다.
하나하나가 참 아기자기하고 읽으면 미소를 짓게 만드는 내용들인데, 특히 마을 밖에서 온 티아가 마을 밖과 안의 갭에 놀라는게 참 일품입니다.
포지션적으로 주위때문에 고생하는 포지션인데 이 아가씨 성격이 딱 일러스트대로라서 보고 있으면 미소가 지어지는게 참...
다른 캐릭터들도 크고 작은 차이는 있어도 매력이 있는게 그걸 소설 한권에 참 잘 뽑아냈다는 느낌입니다.
눈살 찌푸릴 내용도 없고, 슬픔이나 괴로움도 없고, 비극이 아닌 희극으로 가득찬 이야기인지라 취향적으로 안 맞다 싶은 분이 아니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제목이 포션메이커인지라 주구장창 약(포션)을 빨고, 가끔 진짜로 약을 빠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지만 읽으면 비극에 지친 마음이 정화됩니다.
새드엔딩에 우울해지셨으면 이 책으로 정화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아.... 그나저나 게임을 하고 싶은데 지금 제 사정 때문에 할 수가 없다는 게 참...
아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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