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기서 사신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1 여기서 사신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팩트 공격이 아픈 소설. 세상에는 너무 못 써서 읽기 힘든 소설과 잘 써서 읽기 힘든 소설이 있습니다. 에다 유리의 소설, '여기서 사신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은 후자의 경우입니다. 잘 써서, 눈에 확확 들어오게 잘 써서 읽기가 힘들어요. 왜? 주인공의 행동이나 생각이, 사신의 촌철살인적인 말들이 너무 뼈아프게 다가오니까. 주인공은 '나는 아직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중얼거리며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만 가진 채 구체적인 행동은 하나도 실천하지 않고, 부모의 경제력에 의존해 살아가는 서른 살의 은둔형 오타쿠 니트입니다. 하는 짓은 그저 망상뿐이고 그 망상이란 것도 저렇게까지 떨어지고 싶지는 않은데 싶은 정도의 것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거 계속 읽어서 내 마음에 데미지를 입혀야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반쪽 날.. 2016. 10.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