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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의 주인님 1권 - 박제후 작가의 던전 마제스티, 라이트 노벨 되다.

by 버밀리오 201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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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권으로 완결이 되었던 박제후 작가의 '던전 마제스티'가 라이트 노벨로 돌아왔으니

 

그 이름 '던전의 주인님'이더라.

 


섹시 코믹 판타지라고 장르를 소개하고 있어서 그런지 표지가 참 고마우면서도 뭐라 말할 수가 없군요.

 

 

 

 


던전 마제스티 때와는 정말 천지개벽 수준으로 다른데 과연 라이트 노벨이라고 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뭐, 좋은 게 좋은거지.

 


그건 그렇고 전 던전 마제스티를 안 읽어봐서 던전의 주인님이 던전 마제스티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모르고, 앞으로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도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던전의 주인님 1권으로만 평가하는데, 읽어본 결과 적당히 읽을만은 하더군요.

 


18권이라는 긴 시리즈가 나오고, 그게 다른 버전으로 출판된만큼 재미가 없으면 오히려 곤란하지만요.

 


던전의 주인님 1권에는 그동안 이세계물, 양판소, 무협에서 볼 수 있었던 여러 요소가 나옵니다.

 

 

프렌드 실드하고 죽었는데 눈을 떠보니 이세계.


가장 낮은 곳에서 비참하게 생활.


그러다 기연을 만나 새롭게 태어남.


악덕주인 밑에서 비참하게 생활하지만 자유와 복수를 꿈꾸며 힘을 기름.


건달들에게 시달리고 있는 히로인과의 조우.


또다시 기연을 만남.


마침내 뽑은 복수의 칼.


압도적 위기상황 속에서 눈을 뜬 숨겨진 힘.


출생 혹은 환생의 비밀.


새로운 시작.

 

 

이야~ 너무 흔해서 여기저기에서 비슷한 내용 찾으면 책을 천장까지 쌓아올릴 정도의 클리셰 덩어리군요.

 


이게 한 권에 들어있다니 참 격동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 되겠습니다.

 

 

 


인간에서 라바의 레드 닮은 벽돌 굼벵이가 되었다가 좀비가 되고, 거기서 다시 변신 히어로가 아닌 변신괴물이 되는 친구니 오죽하겠습니까마는.

 


성격도 호구가 아니고 꽤나 성깔 있는데다가 복수를 위해 인내심을 가지고 칼을 갈기도 하고, 괴물이면서도 영웅을 닮고 싶다는 마음을 계속 간직하고 있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봤을때 제법 괜찮은 주인공입니다.

 

영웅호색이라고 고자된 상태에서도 불순한 생각으로 불끈불끈한 걸 보면 앞으로의 행보에서 여자 대하는 건 문제없어 보이기도 하구요.

 


어리버리하거나 호구거나 여자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주인공을 싫어하신다면 꽤나 마음에 드실 겁니다.

 

 

자, 그럼 히로인은 어떤가 하니...

 


아직 모르겠습니다.

 


비중이 작은 건 아닌데 아직 크게 꽂히는 매력이 안 보여요.

 


주인공과 같은 처지에서 시작해 주인공과 오랜 시간 함께 있었고, 주인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주인공에게 순종하는 히로인과 장래가 너무나도 기대되는 능력있는 중2병 로리 서큐버스 히로인.

 


1권 초점이 주인공의 자유 찾기에 초점을 맞춰서 그런가? 히로인들의 매력이 잘 드러나지가 않더군요.

 


저만 그러는 건지 모르겠는데 '음, 뭔가 미묘하지만 일러스트는 좋았지.' 같은 느낌이랄까요.

 


2권에서는 히로인들이 좀 더 매력 발산하기를 바랍니다.

 


음? 2권에서는 새로운 히로인들이 등장한다는데 매력발산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1권 히로인.

 


뭐, 어떻게든 되겠죠.

 

 

작가님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2권 표지는 SM컨셉을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고, 2번째 칼라 일러스트의 내용이 '아니 벌써?!'같은 내용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2권 내용이 궁금하네요.

 


나오는 곳이 V노블인지라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2권 기대하겠습니다.

 

 

 

<표지 출처 : Yes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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