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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얼레트리 1권 - 본격 해상 먹방 밀리터리 라노베? 진짜로?

by 버밀리오 201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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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 여기저기에서 먹방물이 범람하고, 이세계물에서도 조금씩 먹방물이 보이기 시작한 이 시대에 본격 해상 먹방 밀리터리 라노베를 표방하는 소설이 있었으니

 

 

그 이름 '마리얼레트리'라 하더라.

 

 

솔직히 읽어본 감상은 '먹방은 무슨. 주인공 고생기구만.'이었지만요.

 

음식 만들고 먹는 이야기도 자주 나오고 챕터 제목도 음식이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겐 먹방물처럼 안 느껴지더군요.

 

 

이유는 첫 번째, 먹방 장면이 나와도 딱히 식욕이 땡기지 않는다.

 

두 번째, 먹방은 정말로 부차적인 양념이고, 메인은 주인공이 여자들과 조국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고생하면서 자기 길을 정하는 이야기라서.

 

첫 번째야 어디까지나 제게 있어 그런 거니 넘어가고, 두 번째는 뭐랄까... 이거참.

 

가기 싫은 군대 어쩔 수 없이 갔더니 해적한테 동료를 모두 잃고 포로로 잡혀 개고생 해, 간신히 구해져 살았다 싶었는데 구해준 곳이 능력 있는 남자는 죄 씨몰살 당했는지 아니면 인피니티 스트라토스처럼 갑자기 여존남비가 되어버린 세계라도 되는 양 몽땅 여자들만 있는 함이고, 하필이면 그 함이 조국과 적대적인 관계에 있었으니 오호~ 통재라.

 

현실에 가끔씩 나오는 여자 고등학교에 남학생 홀로 입학한 사례를 보면 그 청일점이 정말 어지간히 얼굴이 두껍고 강철 멘탈을 지닌 녀석이 아닌 이상 '쯧쯧, 저 불쌍한 놈' 소리가 절로 나오는데 하필이면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것도 모자라 도망칠 수도 없는 바다라니...

 

 

 

그나마 여자들 성격이 좋으면 어떻게든 스트레스는 덜 받을 텐데 이건 나오는 여자들 대부분이 한 성깔 하는 이상하다 못해 요상한 여자들이니 거참...

 

군대라면서 군기도 개판이고.

 

그래도 나쁜 여자들인 건 아니어서 죽지 않고 조국으로 돌아가나 싶었는데 이번엔 조국이 문제야!

 

통일한국이면 좀 희망찬 모습을 보여줘도 좋으련만 하필이면 일제 강점기 일본을 닮아 가는지 뭔 놈의 군국주의 콩가루 나라냐구요.

 

거기다 명백한 악역이야!

 

그렇다보니 가운데 낀 주인공만 안습일 뿐입니다.

 

그래, 먹방이라도 있어야 네가 힘을 내지.

 

 

힘을 내요, 슈퍼 파~월~~~!

 

 

하지만 제목인 '마리얼레트리'가 극단적인 여성숭배를 뜻하고 단권이 아닌 시리즈니 주인공 스트레스 받는 일은 늘어날 거 같습니다.

 

부디 힘내서 성공한 청일점이 되기를.

 

 

, 들려오는 소문과 1권 마지막 부분을 보면 이미 성공한 거 같다만.

 

뭔가 킹 크림슨이 일어난 거 같긴 해도.

 

 

 

 

전 이 책을 그럭저럭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만 주의하실 게 있습니다.

 

 

한국이 악역으로 나오는 걸 싫어하시는 분, 콩가루 군대가 우리 편인 게 보기 싫으신 분, 정신건강이 의심되는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게 싫으신 분은 한번 생각해보시고 이 책을 드시길.

 

그게 아니라면 그럭저럭 읽을 만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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