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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네요 1권 - 인연은 사람이 살아가는 근원이다.

by 버밀리오 2016.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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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보컬신 이선희 누님은 '인연'이라는 노래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부할 수 없기에 인연이라고.

 

 

 

 

 

 

믿고 보는 작가 노자키 마도의 '인연이네요 1 : 유카리 군, 흰 토끼와 인연을 보다'는 그런 인연을 다루는 소설입니다.

 

 

 

주인공 하타노 유카리는 어느 날 우연히 사람의 인연을 관장하는 신적 존재인 흰 토끼를 만나게 됩니다.

 

 

 

인연을 맺거나 자르는 힘을 가진 존재와의 만남이라니 거참 기묘한 인연이네요 하고 끝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 토끼는 무슨 강력한 스탠드사라도 되는지 유카리까지 인연을 보는 힘에 눈을 뜨게 됩니다.

 

 

 

거기까지는 기묘한 스탠드 배틀 세계에 퐁당한 것도 아니니 그나마 괜찮았지만 이 망할 토끼가 설명한답시고 유카리의 인연을 끊어버렸습니다.

 

 

 

그것도 연애 쪽이었을지도 모르는데!!

 

 

 

 

 

 

이 시대 죽창 든 솔로부대원들이 들었다면 통곡할 그런 사태에 '내가 하는 일 도와주면 인연 맺어줄게.'라는 이 악마 같은 토끼의 유혹에 유카리는 넘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연 맺어준다고는 했지만 언제 맺어준다고는 안 했다.' 같은 함정이 있는 줄도 모르고.

 

 

 

 

이런 큐베 같은 축생 녀석!!

 

 

 

 

 

아니, 사고가 난 근본적인 원인인 주제에 애꿎은 사람에게 거부할 수 없는 부탁을 해 부려먹고, 생활을 책임지게 하고, 아주 가끔 도움을 주지만 그보다 민폐를 더 끼치니

 

 

 

 

케로짱 같은 녀석이라고 해야겠군요.

 

 

 

토끼고기가 지방이 거의 없고 순수한 단백질 덩어리라 좋은 다이어트 음식이라는데...

 

 

 

 

, 이렇게 썼지만 저건 어디까지나 배경이고 보다보면 어쩐지 정이 들어 나츠메 우인장의 야옹선생 같은 느낌도 드니 너무 거부감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

 

 

 

거기다 중요한 건 소설의 축이 되는 이야기들이고 그 이야기들의 중점은 어디까지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인연이니까요.

 

 

 

사랑, 우정, 가족의 정, 죽은 자와의 인연.

 

 

 

 

각각의 인연에 얽힌 이야기들이 재미와 감동을 줍니다.

 

 

물론 사랑한다고 해서 그게 꼭 이어진다고 할 수 없고, 아무리 가깝게 지내더라도 헤어질 수도 있으며,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인연이라는 놈의 특성도 잘 들어가 있지요.

 

 

 

'인연은 사람이 살아가는 근원이다.'라는 말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말입니다.

 

 

 

, 그 중요한 근원을 저 흰 토끼는 그냥 잘라버렸지만요.

 

 

그 때문에 엄청나게 강고한 인연이 생겼지만 흐음...

 

 

마지막 장면을 보건데 이 녀석 주인공 안 보는 곳에서 계획대로! 라며 사악한 웃음을 짓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역시 노자키 마도! 소리가 나올 만큼 이야기 하나하나가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책 표지에 1권 표시가 없어서 단권으로 끝인가 했는데 다행히 2권이 나왔더군요.

 

 

이거 이 책과의 인연은 아직 끊기지 않은 모양입니다.

 

 

나이스 인연!!

 

 

 

부디 그 인연의 끈이 굵은 밧줄 수준이라 오래도록 이 시리즈를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울러 책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과의 인연도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2권 기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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