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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14

두 번째 여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너 - 여름은 나의 거짓말 너와 만난 여름이 온다. 네가 없는 여름이 온다. 엔리코 푸치 신부는 말했습니다. 각오한 자는 행복하다고. 내일 죽는다 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각오가 절망을 날려버리기에 행복하다고 말이죠. 사실 각오를 했다고 해서 행복할 정도로 강한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 미래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라면 더욱더 행복하기가 힘들죠. 아카기 히로타카의 소설 '두 번째 여름,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너'는 미래를 알고 있는 주인공이 각오를 하는 이야기입니다. 불치병으로 죽은 소녀를 사랑한 소년이 마지막 순간에 한 실수에 괴로워하며 폐인처럼 지내다 우연히 타임리프를 해 과거로 돌아가면서 두 번째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죠. 자신의 말 한마디 때문에 소녀는 끝까지 즐겁게 지낼 수 없었다. 그렇다면 설령 내 마.. 2016. 9. 2.
라스트 런 - 유령과 함께 하는 인생 마지막 오토바이 투어링 죽기 전에 해두고 싶은 일. 아직까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삶의 끄트막이 온다면 분명 생각할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분명 꼭 해보고 싶었는데 못 해본 일이거나 이거 안 하고 죽으면 아쉬워서 눈 못 감겠다싶은 일이겠죠. 라스트 런의 주인공, 일흔네 살의 이코 씨의 '죽기 전에 해두고 싶은 일'은 오토바이 투어링이었습니다. 목적지는 한 번도 가 본 적 없는, 다섯 살 때 사별한 엄마의 생가. 남아있는 게 기적같은 상황에서 도착한 그 곳에는 한 이상한 소녀가 있었으니 그녀는 바로 12살의 엄마의 유령. 그렇게 만나게 된 '74세'의 딸과 '12세'의 엄마는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 여러 유령들을 만나면서. 라스트 런은 마녀 배달부 키키의 작가 카도노 에이코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합니다. 74세의 .. 2016. 8. 9.
드래곤 카르타 1권 - 문제점 너무 많은 대체 역사 판타지 소설을 읽다보면 가끔 문제점이 눈에 띄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건 좀 아닌데... 이건 좀 고쳤으면 좋겠는데.... 이런 문제점이 적으면 심히 만족스러운 소설이고 많은면 심히 불만족스러운 소설이 되지요. 드래곤 카르타는 안타깝게도 후자였습니다. 문제점이 많아요. 그것도 엄청!! 그렇기에 드래곤 카르타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나 팬분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전 절대 이 소설에 좋은 평가를 줄 수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혹평하고 싶어요. 드래곤 카르타는 일종의 대체 역사 판타지입니다. 때는 20세기 초, 1911년대. 실제 역사에선 경술국치로 나라를 잃어버리고 일본의 식민지 신세가 된지 딱 1년 지난 암흑의 시대 초입. 그러나 이 소설에선 다릅니다. 일본과 함께 동양 공동 2위, 세계 7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2016. 8. 1.
마리얼레트리 3권 - 전장의 비극에 사랑은 있는가. 강철의 누이들이 1년하고도 3개월이 넘도록 안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한권차이로 따라잡은 본격 해상 먹방 밀리터리 라이트 노벨 마리얼레트리. 밀리터리라곤 하지만 군대라고 하기엔 거시기한 모습을 1, 2권에서도 보였는데 이번 3권에서도 그런 면이 있긴 있더군요. 큰 싸움을 이겨내서 좀 풀어지고 싶은 건 알겠는데 거의 대부분이 술이 떡이 되도록 마셔서 꽐라가 되어버리면 안 되지, 이 아가씨들아!! 거기에 아무리 취했다고 해도 집단 성추행이라니... 성별을 역전시키면 아주... 끔찍하네요. 이 처자들 정말 큰 일 낼 처자들입니다. 뭐, 이 아가씨들이 무서운 건 작중 사교클럽을 가장한 성인 메이드 카페에서 잘 드러나지만요. 아무리 부패하고 멍청한 남자들 상대라지만 골수까지 쫙쫙 빼먹으며 가지고 노는 걸 보면.. 2016. 7. 16.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 영원하지 않은, 그러나 영원한 연인들의 이야기. 노블엔진 팝에서 발행한 나나츠키 타카후미의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저 제목을 보고 제일 먼저 떠올린 건 게임 '내일 만났던 소녀'였습니다. 일부러 문법을 틀리게 만들어 놓은 게 꽤나 의미심장한 점이 '내일 만났던 소녀'와 닮았거든요. 비슷한 제목답게 '내일 만났던 소녀'가 그랬던 것처럼 다 읽은 후에는 이것도 제목이 스포일러구나 싶었습니다. '그녀의 비밀을 아는 순간, 분명 처음부터 다시 읽고 싶어진다!'라는 문구에는 '살육에 이르는 병'의 '충격적인 결말을 확인한 순간,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문구가 떠오르더군요. '살육에 이르는 병'은 그 문구대로 결말을 보자마자 다시 첫 페이지로 돌아갔는데,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도 그 문구에 부끄럽지 않게 다 읽고 나.. 2016.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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