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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를 만드는 법 -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란.

by 버밀리오 201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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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를 만드는 법

저자
노자키 마도 지음
출판사
영상출판미디어(영상노트) | 2015-06-1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소설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저한테 이 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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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저라면 늙어서 살날이 얼마 안 남았을 때나 세상에 미련이 없을 때 읽겠습니다.


뭔가 위험한 발언 같습니다만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설'이라구요?


전무후무, 이이상으로 재미있는 게 존재할 수가 없는 소설을 읽어버리면 이 소설 외에 다른 소설들이 재미없어질수도 있잖아요.


그러니 그런 일이 없도록 삶의 끝자락에서 읽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의견은요.

 


노자키 마도의 '소설가를 만드는 법'은 바로 그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설'을 주제로 하는 노벨 미스터리입니다.


제목만 보자면 도저히 미스터리 같지 않은데 역시나 노자키 마도답게 아주 반전이 넘치더군요.


'소설가를 만드는 법'이라는 제목답게 전반부는 신출내기 작가 모노미에게 팬레터를 제외하고 단 한 번도 문장을 적은 적이 없다고 하는 무라사키가 '소설을 쓰는 법'을 배우는 내용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설에 대한 아이디어가 번뜩였기에 그걸 소설로 써보고 싶다.

 


과연 그거라면 저도 아마 미치도록 쓰고 싶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단 한번도 문장을 써본 적이 없다는 아가씨답게 이 처자도 좀 깨는 아가씨라는 거.


그게 또 모노미의 소설작법 강의와 잘 어우러져서 독특한 재미를 줍니다. 보통 소설에 강의가 나오면 싫어할 수도 있는데 적당한 분량의 강의와 좀 깨는 청자의 존재로 전혀 지루하지 않더군요.


그렇게 소설작법 강의가 계속되는가 할때 머리는 좋은데 참 여러가지로 유감스러운 분의 등장으로 소설 장르가 확 바뀌어버리게 됩니다.

 


이야이야~ 신출내기 소설가와 소설가를 꿈꾸는 팬의 카페라테 같은 이야기가 그렇게 전환될 줄이야.


무라사키의 정체는 정말로, 요만큼도 예상 못 했습니다.


예상을 못했기에 그 파괴력이 실로 굉장했는데 '과연 노자키 마도!!'란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 이후의 전개는 무라사키의 정체로 인해 어느 정도 예상이 갔는데 역시나라고 할까 예상대로 흘러가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재미지게 전개하는게 이게 소설 읽는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말부분에 이르러선 '아, 그게 그렇게 이어지는 거였나.'하는 생각과 소설 최초이자 최후의 질문에 대한 생각이 진한 여운에 잠기게 하더군요.

 


아, 삶의 끝자락에 백마 타고 나타난 초인이 휙하고 그 답 던져주지 않으려나.

 


작가가 목표로 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설'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역시나 노자키 마도!!


정말이지 노자키 마도의 다음 소설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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