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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연애 2권 - 마이너스 X 마이너스 = 플러스?

by 버밀리오 2015.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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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연애. 2

저자
NZ 지음
출판사
디앤씨미디어 | 2015-05-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자네 또래 여자애와 친구가 되어 주는 아르바이트네." 이사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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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리뷰(http://deltora31.tistory.com/10)에서 왕창 까버린 협박연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2권을 읽게된 것은 어떤 말때문이었으니

 


"나중에 나올 사나예의 싸가지를 보시면 구관이 명관이라는 걸 아실 겁니다. 모예화는 귀여운 수준이죠."

 


아니 그 모예화가 귀여운 수준이면 '사나워예'에서 '워'를 뺀건지, '사나에'를 우리식으로 한건지 모를 사나예의 싹수는 대체 얼마나 노랗다는 걸까.

 


그런 호기심에 못 이겨 협박연애 2권을 읽게 되었습니다만

 


'생각보다 약한데?'

 


1권보다 훨씬 짜증의 강도가 줄었더군요. 다른 말로 하자면 1권보다는 읽을만해졌다고 할까.


확실히 이번에 나온 건방지고 오만하고 안하무인인 인기 모델이자 재벌가 아가씨인 사나예는 짜증나고 싸가지 없는 현실에서 절대 관계되고 싶지 않은 그런 캐릭터였습니다만 상대가 모예화여서야....


복수니 어쩌니 해봤자 씨도 안 먹히는 모습을 보이니... 민폐라고 해봤자 주인공한테나 민폐지 1권에서 정철이나 모예화가 벌인 아무 관계없는 다른 사람까지 골로 갈뻔한 초특급 민폐에 비하면 참 귀여워보입니다.

 


마치 '나는 친구가 적다'의 요조라에게 당하는 세나 효과랄까요.

 


요조라나 세나나 한 성질하는 유감스러운 애들인 건 확실한데 세나가 워낙 요조라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다보니 어그로가 다 요조라에게 가 세나가 상대적으로 귀여워보이는 그런 효과말입니다.


사나예 역시 혼자만 나왔다면 혈압 올리는데 지대한 효과를 냈을 그런 캐릭터인데 작품내 지상 최강의 매도 머신이라 불리는, 속칭 아가리 파이터인 모예화에게 걸리니 혈압지분을 둘이 나눠가져 1권만큼 짜증나지는 않더군요.


더군다나 1권에서는 라이벌이 없었던 모예화가 라이벌의 등장으로 여러가지 유순해보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어필도 하고 해서 1권보다는 정말 제대로 된 청춘 연애물로 보입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이긴 합니다만. 라이벌의 등장이 이렇게 소설 하나 읽기 쉽게 하는군요.

 


뭐, 담임선생님이야 건드리지 않는 꽃으로 정해놓고 정철이 하악하악대는 거 뿐이고, 을지정이야 서브 히로인에서 절대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선배니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지만 이번에 나온 사나예는 대놓고 정철을 노리고 있으니 1권처럼 굴었다간 마부라호의 메인 히로인처럼 됐겠죠.


개인적으로 을지정이 정말정말정말 아쉽지만 이렇게라도 진짜 학원청춘 러브코미디가 되었으니 만족합니다.


2권은 1권보다 괜찮았어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의견에 불과하니 1권보다 혈압 올라가실 분도 있겠지만요.


마무리는 과연 어떻게 될지, 어느 정도 예상은 갑니다만 그래도 기대가 되는군요.

 


설마 이래놓고 또 혈압 올라가는 전개로 가진 않겠지? 아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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